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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3선 제한’ 지자체 등 21곳, 벌써부터 물밑경쟁 치열
첨부: 1376955509_l_2013082001002606300205612.jpg 작성자 : 의장협의회 작성일 : 2013-08-20 조회수 : 2043

ㆍ정당공천제 폐지 기대… 입후보 예정자 ‘과열
ㆍ’현 완도군수, 지역 바꿔 ‘4선 도전’ 움직임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내년 6월4일. 하지만 전국 21개 자치단체는 벌써부터 사실상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3선 연임 제한’ 규정에 걸린 19곳과 시장직 상실(동해)과 불출마(공주)를 선언한 지역이다. 특히 ‘현역 프리미엄’이 없는 이들 ‘무주공산’ 지자체는 입후보 예정자들이 난립하는 등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에 촉각을 세우며 보폭을 넓히고 지방선거에 불을 지피고 있다. 선거체제에 돌입한 출마후보군을 살펴봤다.

■ 전남지사 ‘민주당-안철수당’ 승부

박준영 전남지사(66)의 빈자리를 놓고 민주당 당내 경선 승자와 ‘안철수당’ 후보가 한판 승부를 겨루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안에서는 4선인 이낙연 의원(61·함평 영광 장성 담양)과 주승용 의원(61·여수을)이 일찌감치 경쟁에 들어갔다. 이 의원이 전남 서부권, 주 의원이 동부권이어서 자연스럽게 지역대결 구도가 짜졌다. 두 후보는 지난해 초부터 주말이나 공휴일에 22개 시·군을 돌며 표밭을 일궈왔다. 여기에 박지원 전 원내대표 출마 가능성도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두 의원을 부담스럽게 하고 있다.

여기에 ‘안철수 신당 후보’ 출현이라는 더 큰 변수가 더해졌다. 신당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점차 높아지면서 자칫 민주당이 ‘안방’을 내줄 수도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정책통’으로 평가받는 김효석 전 민주당 의원(64)과 ‘나비군수’로 이름을 알린 이석형 전 함평군수(55)가 신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전남 기초단체장 3곳은 모두 10명이 넘는 입후보 예정자들이 벌써부터 바닥을 다지고 있다. 목포시장 입후보 예정자는 무려 20여명이 거론된다. 이들은 행사장마다 얼굴을 내미는 등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정비판 성명을 내거나 언론기고를 통해 ‘개혁성’ 알리기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3선 제한에 걸린 김종식 완도군수가 지역을 목포로 바꿔 4선에 도전하려는 움직임도 주목된다. 광양시장과 완도군수 입후보 예정자들은 출신지 중심 터 닦기 형태가 뚜렷하게 드러나면서 ‘소지역 감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 부산시장 전·현직 의원 하마평

허남식 부산시장(67)이 출마하지 못하면서 새누리당 전·현직 의원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4선의 서병수 의원(해운대 기장갑)과 사상에서 3선을 지낸 권철현 전 주일대사가 출마 의지를 굳혔다. 3선의 유기준 의원(서구)도 경선 참여의 뜻을 밝히고 있다. 재선의 김세연 의원(금정)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부산시장 도전에 적극적이었던 3선의 김정훈 의원(남갑)이 최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던 인사들도 자연스럽게 불출마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부산진갑에 출마한 김영춘 전 의원(2선), 2006년 부산시장에 도전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재기를 노리고 있다.

역시 현 구청장이 출마하지 못하는 부산 해운대구의 경우 김영수 시의원이 오랜 기간 해운대구청장 새누리당 후보에 공을 들여왔다. 서병수 의원이 낙점됐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그러나 최근 이동윤 시의원이 시의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해운대구청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여기에 김영준 부산시장 정무보좌관이 거론되고 있다. 김 보좌관과 이 시의원은 부산매일신문사 선후배지간이어서 뜨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윤준호 지역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부산 강서구의 경우 구청장 후보들이 신시가지인 명지오션시티로 하나둘씩 이사를 하고 있다. 안병해 전 구청장, 이종환 시의원 등 새누리당 공천을 노리는 인사들의 ‘이사 러시’다. 민주당에서는 김진옥 전 구의회 부의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 정당공천 폐지 기대로 후보자 난립

박맹우 울산시장의 후임에는 후보 예정자가 8~10명이나 거론되면서 혼전이 예상된다. 시장 후보의 적합성을 묻는 정체불명의 전화 여론조사도 이뤄지고 있다. ‘차기 울산시장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구냐’는 여론조사는 울산 출신의 국회의원과 단체장 등 대상 후보도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충남 천안시장과 서천군수, 태안군수 자리도 3선 제한으로 무주공산으로 꼽힌다. 새누리당 성무용 시장(69)과 민주당 나소열 군수(53)는 차기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출마를 저울질하며 정치적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천안시장 입후보 예정자의 경우 각당 후보자가 10명을 웃도는 등 조기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3선 제한은 아니지만 특이한 곳도 있다. 전북에서는 3선 제한 대상이 고창군과 장수군 두 곳이지만 오히려 관심은 전북지사와 전주시장 선거에 쏠려 있다. 재선을 한 김완주 지사(68)의 3선 도전 여부와 전북지사 선거 출마가 확실시되는 송하진 전주시장(61) 자리를 누가 꿰찰 것인지가 관건이다.

이 밖에 서울 중랑구청장, 경기 과천시장, 강원 화천군수, 대구 북구청장, 경북 영덕군수, 경남 하동군수·고성군수 등 입후보 예정자가 최대 20명이나 거론되는 곳도 있다. 후보 예정자의 난립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야가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지만 이해관계가 얽혀 쉽지 않다.




조유묵 마창진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무작정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기보다는 거대 정당 중심정치와 중앙집권화를 개혁하는 제도적 개선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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